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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바이오로직스,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의약품 제3공장 준공
-서울 월드컵경기장 두 배, 18만ℓ 생산 규모
-1, 2공장과 더하면 생산 규모 36만ℓ로 세계 최대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단일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규모로는 세계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제3공장을 준공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분야에 있어 세계 1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인천시 송도에 바이오의약품 전문 제3공장 준공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15년 11월 착공에 들어간 제3공장은 지상 4층에 연면적 11만8618㎥(약 3만6000평)에 달하는 크기로 이는 서울 월드컵경기장의 두 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는 단일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중 세계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제3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18만ℓ다. 제1공장(3만ℓ)과 제2공장(15만ℓ) 생산 규모와 합치면 연간 36만ℓ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경쟁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인 스위스 ‘론자’(26만ℓ)나 독일 ‘베링거인겔하임’(24만ℓ)을 뛰어넘는 규모다.

다만 제3공장 준공은 기계적 준공을 의미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 1년간 제대로 공장 설비가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유효성 평가(밸리데이션)를 진행하게 된다. 그리고 2년간 시제품 생산을 하게 된다. 이에 제3공장의 본격적인 생산 시기는 2020년 후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개 제약사와 총 15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수주한 금액은 약 33억달러(3조6000억원)로 파악되고 있다.

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3공장까지 본격 생산에 들어가게 되면 생산 규모로는 세계 1위에 해당하는 CMO기업이 되는 셈”이라며 “업계에 진출한지 6년 만에 세계 1위 CMO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앞으로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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