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시마네현 속 또 다른 ‘대전시’, 이야기로 풍성한 오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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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시마네현 속 또 다른 ‘대전시’, 이야기로 풍성한 오다시
  • 양광수 기자
  • 승인 2017.08.14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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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광, 유노쓰온천마을, 산베산 등 과거의 역사를 따라 오다시 가볼만한 곳
일본 소도시 여행은 언제나 즐거움이 가득하다. 특히 일본은 우리나라와 가까이 있어 유난히 자매결연을 한 소도시가 많다. 사진/ 시마네현관광국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일본 소도시 여행은 언제나 즐거움이 가득하다. 특히 일본은 우리나라와 가까이 있어 유난히 자매결연을 한 소도시가 많은데, 그중에서 일본 오다시(大田市)는 그 이름으로 우리나라의 대전광역시(大田廣域市)와 오랜 인연을 맺고 있다.

세계적으로 지명이 같은 경우는 매우 적은데, 심지어 한자어 표기까지 같은 경우는 세계에서 두 도시가 유일하다.

대전시와 오다시는 2002년부터 매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상호 방문교류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시마네현관광국

자매결연뿐만 아니라 두 대전시는 한일월드컵이 열리던 2002년부터 매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상호 방문교류도 진행하고 있어 한국과 일본 양국 간의 문화와 관광교류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일본 오다시가 이름만 재미있는 곳은 아니다. 오다시는 풍부한 이야깃거리가 있는 소도시로 알려져 있다.

일본 오다시가 이름만 재미있는 곳은 아니다. 오다시는 풍부한 이야깃거리가 있는 소도시로 알려져 있다.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일찍부터 은광맥과 은산업으로 도시가 발전한 덕에 부유한 지역이었고, 채은이 끝난 지금도 관광지로 발전해 많은 여행자가 이곳을 찾고 있다.

마부는 은을 채굴한 횡혈식 갱도를 지칭하는 말로써, 오다시의 이와미은광에는 크고 작은 마부가 500개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류겐지마부는 최대규모의 은광 중 하나로 현재는 잘 정비된 갱도를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다.

마부는 은을 채굴한 횡혈식 갱도를 지칭하는 말로써, 오다시의 이와미은광에는 크고 작은 마부가 500개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다양한 은광체험을 할 수 있기도 하며, 이와미은광 세계유산센터와 자료관에서는 이곳에 관련한 자료를 관람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하루 4번만 견학투어가 가능한 오쿠보마부, 야스하라 덴베가 꿈속에서 찾아 발견했다는 은광 가마야마부 등 다양한 은광체험을 할 수 있기도 하며, 이와미은광 세계유산센터와 자료관에서는 이곳에 관련한 자료를 관람할 수 있다.

일본의 명산, 산베산도 오다시를 여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이다. 해발 1126m의 산베산은 남자산베, 여자산베, 아이산베 등 여섯 개의 봉우리로 이뤄진 산이다.

일본의 명산, 산베산도 오다시를 여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이다. 해발 1126m의 산베산은 남자산베, 여자산베, 아이산베 등 여섯 개의 봉우리로 이뤄진 산이다. 사진/ 일본

신록이 우거진 넓은 초원에는 스키장, 온천, 캠프장을 이용할 수 있고, 특히 등산코스가 발달해 있어 한국인 여행자도 자주 찾는 곳이다. 또한 인근에는 10m에 달하는 매몰림이 보존된 산베자연관 ‘사히메루’나 산베아즈키하라 등과 가까워 다양한 여행코스를 구성할 수 있는 곳이다.

세계에서 최초로 세계유산에 등록된 온천마을이 오다시에 있다. 유노쓰온천마을은 13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치유온천으로 잘 알려진 여행지이다. 나트륨천, 칼슘염화천 등 다양한 수질을 가지고 있어 당뇨병, 신경통 등 만병에 효과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세계에서 최초로 세계유산에 등록된 온천마을이 오다시에 있다. 유노쓰온천마을은 13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치유온천으로 잘 알려진 여행지이다.
유노쓰는 마치 옛 일본모습의 비좁은 거리에 양쪽으로 일본전통식 여관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이곳은 마치 옛 일본의 거리를 연상되듯이 차량 1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비좁은 거리에 양쪽으로 일본전통식 여관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야외온천도 매력적인 일본여행을 선사한다. 유노쓰온천의 바깥온천(야외온천)은 ‘모토유센야쿠토우’와 ‘야쿠시유’등이 있는데 두 곳 모두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원천에서 끌어올린 온천수를 사용하고 있다.

세계에서 최초로 세계유산에 등록된 온천마을이 오다시에 있다. 유노쓰온천마을은 13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치유온천으로 잘 알려진 여행지이다.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세계에서 가장 큰 1년 모래시계가 있는 니마샌드뮤지엄도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이다.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일본에서도 소리 나는 모래로 유명한 모래사장 ‘고토가하마’와 세계에서 가장 큰 1년 모래시계가 있는 ‘니마샌드뮤지엄’도 오다시를 대표하는 여행지이다. 특히 니마샌드뮤지엄은 총 6기의 크리스탈유리 피라미드가 나란히 서있는 이색적인 장소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일본의 미식을 즐기거나 일본 최대급 오름가마가 있는 야키모노노사토 등 다양한 문화유산 사이로 기모노를 입고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것이 일본의 소도시 오다시만의 진정한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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