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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강국' 인도 소비자 52% "인터넷 접속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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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강국' 인도 소비자 52% "인터넷 접속 않는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인도는 자타가 공인하는 'IT강국'이다. 글로벌 IT기업에는 인도 출신 최고경영자가 즐비하고 실리콘밸리 연구원의 3분의 1이 인도계다.

그 뿐만이 아니다. 명망 높은 인도공과대(IIT)를 비롯해 전국 대학의 IT 관련 학과와 교육 기관에서 해마다 12만 명의 IT예비 전문가가 쏟아져 나온다. 그런데 'IT강국' 인도 소비자의 약 52%가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는다는 조사가 나와 흥미롭다.
유럽 통신네트워크장비업체 에릭슨 컨슈머 랩(Ericsson Consumer Lab)은 생활 속에 자리잡고 있는 인터넷의 위치에 관한 의식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은 브라질,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일본, 노르웨이, 스웨덴, 영국, 미국 등 24개국에 거주하는 15~69세 인구 4만5290명으로 인터뷰는 대면 및 인터넷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인도 소비자 52%는 인터넷에 접속하지는 않지만 이들의 56%는 인터넷 공간에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찾아내는 것이 친구나 가족에게 부탁하는 것보다 쉬운 것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인터넷 이용에 적극적인 인도 소비자의 비율은 1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 5명 중 1명 꼴로 이너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용빈도는 1주일에 1회 이하로 나타났다.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층에는 남성보다 여성이 많았고 연령층은 40~59세가 가장 많았다.

전세계 응답자의 82%는 현 생활양식이 인터넷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완전히 바뀌고 있다고 응답했다.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3대 이상 가지고 있으며 인터넷 이용시간도 하루 1시간을 초과하고 매일 7가지 정도의 디지털 서비스에 의존하는 네티즌이라 불리는 소비자도 늘어나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