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올해 3월 벤츠 S63 AMG를 구입한 A씨는 주행 중 세 차례나 시동이 꺼졌음에도 신차로 교환해주지 않자 지난 9월 광주 화정동 벤츠 판매점 앞에서 골프채로 차량을 부숴 화제가 된 바 있다. 해당 차량은 시가가 2억900만원에 달한다.
국토부는 사건이 발생한 후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지시해 시동꺼짐 현상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제작 결함 조사를 진행해왔다. 그러던 중 벤츠 독일 본사에서 품질 모니터링 결과 엔진 ECU 프로그램에 결함이 있다고 결론을 내리고 자체 리콜을 결정했다. 캐나다에서는 지난 10월 18일, 미국에서는 같은 달 29일 리콜을 공포했다. 한국에서도 제작 결함 시정계획서가 제출되면 국토부가 리콜을 확정할 예정이다.
리콜 대상자에게는 우편으로 안내문을 통지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고객센터(080-001-1886)에서 제공받을 수 있다.
[장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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