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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채 파손` 벤츠 결국 리콜…국내 약 550대 대상

장영석 기자
입력 : 
2015-11-15 17:16:51
수정 : 
2015-11-16 08: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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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산 벤츠가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데도 차를 교환해주지 않는다며 지난 9월 차 주인이 차량을 부숴 화제가 됐던 일명 '벤츠 골프채 파손 사건'과 동일한 차종의 차가 결국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15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S63 AMG 4MATIC(5.5ℓ)에서 엔진 전자제어장치(ECU) 프로그램 문제로 시동꺼짐 결함이 발견돼 오는 12월부터 리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상 차량은 2013년 5월 13일부터 지난 9월 18일까지 제작된 벤츠 S63 AMG 4MATIC 승용차로 국내에선 약 555대가 팔렸다.

앞서 올해 3월 벤츠 S63 AMG를 구입한 A씨는 주행 중 세 차례나 시동이 꺼졌음에도 신차로 교환해주지 않자 지난 9월 광주 화정동 벤츠 판매점 앞에서 골프채로 차량을 부숴 화제가 된 바 있다. 해당 차량은 시가가 2억900만원에 달한다.

국토부는 사건이 발생한 후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지시해 시동꺼짐 현상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제작 결함 조사를 진행해왔다. 그러던 중 벤츠 독일 본사에서 품질 모니터링 결과 엔진 ECU 프로그램에 결함이 있다고 결론을 내리고 자체 리콜을 결정했다. 캐나다에서는 지난 10월 18일, 미국에서는 같은 달 29일 리콜을 공포했다. 한국에서도 제작 결함 시정계획서가 제출되면 국토부가 리콜을 확정할 예정이다.

리콜 대상자에게는 우편으로 안내문을 통지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고객센터(080-001-1886)에서 제공받을 수 있다.

[장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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