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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 “면세점 국가 결정보다 소비자 기호에 집중해야”

현대證 “면세점 국가 결정보다 소비자 기호에 집중해야”

등록 2015.11.16 09:00

김아연

  기자

현대증권이 시내면세점 선정에 대해 국가의 결정보다는 실제 소비자의 기호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김근종 현대증권 연구원은 16일 “면세산업은 거주자를 고객으로 삼기도 하나 주요 고객은 글로벌 관광객, 특히 중국 관광객으로 지금 전세계는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며 “이러한 시점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주요 관광요소 중의 하나인 면세점을 국가가 선택하는 것은 전혀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장경제에 맡겨서 소비자의 기호를 가장 잘 맞추는 사업자가 살아남게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라며 “현재 글로벌 관광산업 및 면세점 산업은 경쟁이 너무 치열해 국가의 결정보다는 실제 소비자의 기호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관세청은 지난 14일 서울 시내면세점으로 3곳은 기존 호텔롯데의 소공점과 월드점 및 SK네트웍스의 워커힐호텔 면세점에서 호텔롯데의 소공점, 신세계디에프 (신세계 100% 보유, 신세계백화점 신관), 두산 (동대문 두산타워)으로 사업자를 재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부산 시내면세점은 기존 신세계조선호텔 (이마트 97% 보유)의 사업권이 유지되었으며, 기존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센텀시티로 사업장이 변경됐다. 신규로 배정된 충남지역 면세점 사업자는 디에프코리아로 결정됐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대기업군에 속하는 기업들의 후보지를 살펴보면 연면적이 롯데면세점 본점과 비슷한 수준으로 서울지역의 신규 대기업 시내면세점은 사업 초기 이후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면 매출액 1.3조원 (2014년 롯데면세점 본점 매출액 1.9조원의 70% 수준), 영업이익률 7~10% 수준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금융비용 및 약 25% 수준의 법인세를 감안할 시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으로 얻을 수 있는 연간 순이익은 약 630~930억원 수준으로 면세점 방문객 증가로 인해 면세점이 입점한 쇼핑공간 전체적으로 매출액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당업체들과 투자자 모두 서울 시내면세점에 열광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가 추가되고 사업자가 바뀌는 과정에서 모든 기업들이 대대적인 투자를 공언했는데 이러한 경쟁 심화에 따른 매출액 하락 및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시선이 있다”며 “경쟁강도가 심해진 것은 분명하나 이는 중국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기만 한다면 어느정도 해결될 수 있는 문제로 지금은 국내 면세점 시장의 경쟁심화보다는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 추세,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여행 산업의 질적 발전 여부, 원화/엔화/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추이 등에 대해 더욱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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