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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소비자물가 1% 상승, ‘깜짝’ 안정세…개인서비스는 2% 급등해 불안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를 기록하며 1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장바구니 물가를 상징하는 신선식품지수도 하락세를 보이며 설 명절을 앞두고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지수는 보험서비스료 동결, 석유류 상승폭 둔화와 더물어 축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며 전년대비 1.0% 오르는 데 그쳤다.

[사진=헤럴드DB]

농축수산물은 한파로 인한 일부 채소류와 수산물 가격 강세에도 불구하고, 삼겹살(-10.5%), 계란(-40.5%) 등 축산물 가격 하락에 힘입어 전년대비 0.6% 하락했다. 석유류도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 속에 환율절상 등에 따라 상승폭이 전년대비 3%포인트 둔화됐다.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2016년 9월 이후 18개월만에 최저치인 0.9% 상승에 그쳤다. 신선식품지수 역시 전년대비 2.6% 하락하며 석달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서비스 물가의 경우 집세가 1.2%, 공공서비스 0.5%, 개인서비스는 2.0%씩 각각 상승하며 추가상승의 우려를 나타냈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작년에 농축산물 가격이 높았기 때문에 기저 효과로 인해 하락 폭이 크다”며 “공공 서비스 물가도 올랐지만, 지난달보다는 상승 폭이 축소했다”고 말했다.

연초 소비자물가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같은 안정기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해 회의적인 지적도 나온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기업의 인건비 부담 증가 여파가 시장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물가압박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국노동연구원이 2015년 발표한 ‘최저임금 인상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최저임금이 10% 오르면 전체임금이 약 1%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물가는 0.2~0.4% 상승하고, 특히 음식점ㆍ숙박업(0.5~0.7%), 교육ㆍ보건서비스업(0.4~0.5%), 사회㈜기타서비스업(0.4~0.5%) 등 서비스업의 물가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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