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 유해성 논란 계속…"1군 발암물질 검출" 주장 나와
상태바
아이코스 유해성 논란 계속…"1군 발암물질 검출" 주장 나와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1월 29일 22시 15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필립모리스 "공인되지 않은 장비로 실험한 결과"

아이코스.jpg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유해물질이 일반담배보다 저감됐다고 알려진 전자담배 '아이코스'에서도 1군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위스 산업보건연구소 오렐리 베르뎃 연구원은 29일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발표문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아이코스 배출성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아이코스는 일반담배와 달리 전용 담배스틱인 '히츠'를 낮은 온도로 쪄서 증기를 내는 방식이다.

제조사인 필립모리스는 이 증기에 들어있는 유해물질이 일반 궐련담배의 연기보다 평균 90% 적다고 주장했었다.

스위스 산업보건연구소 연구진은 아이코스 증기 속 잠재적 독성 화합물의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 열분해 표지물질을 선정하고 아이코스와 일반 궐련의 배출성분을 비교했다.

연구결과 아이코스에서는 국제암연구소 1군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벤조피렌은 물론 아크롤레인과 크로톤알데히드, 벤즈안트라센 등의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상당량의 일산화탄소도 검출됐다. 배출되는 니코틴 농도는 궐련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오렐리 베르뎃 연구원은 "아이코스의 화합물 농도는 일반 궐련 대비 상대적으로 낮지만 위험이 완벽히 제거된 것은 아니라는 다른 연구와 일맥상통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국필립모리스는 "오렐리 베르뎃 연구원은 '질량분석계' 등 국제적으로 공인되지 않은 자체적으로 제작한 실험 장비를 사용했다"고 선을 그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