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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천연성분이라더니…" 영유아화장품 부작용 '속출'

등록 2017.11.2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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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연성분, 아기피부용.' 이런 문구가 들어가면 순하고 안전할 것이라 믿는게 소비자 마음인데, 실제론 그렇지 않았습니다. 최근 아기로션과 어린이용 화장품 부작용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부 A씨는 8개월 된 딸을 위해 값비싼 천연성분 유아용 로션을 고집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바른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아이 피부가 부풀어 올랐기 때문입니다. 

유아용 화장품 부작용 경험(A씨)
"몸 전체에 빨갛게, 붉게 올라오고 하니까. (의사가) 접촉성 피부염이라고. 로션 때문에 그럴 수 있대요"

초등학생 자녀 두 명을 둔 주부 B씨도 유아용 세안제품에 곤욕을 치렀습니다. 두 자녀 모두 피부염이 생겨 치료비로만 20여만원을 썼습니다.  

유아용 화장품 부작용 경험(B씨)
"노란 진물이 나오고... 뾰루지들이 온 얼굴을 덮더라구요. 애들용은 우리가 순하다라고 하니까..."

최근 4년간 영유아용 화장품 관련 부작용 피해신고 건수는 무려 100건.  3세 미만 유아용 화장품의 경우 성분기준치만 법으로 정했을 뿐 안전인증 등 사전 관리감독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신혜림 / 녹색소비자연대 간사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제품의 경우 기업들이 셀프로 인증해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더 주의해야..."

특히 '천연원료' '어린이용 색조' 등은 화장품 제조사 마음대로 제품에 써도 처벌할 수 없어 규제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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