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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가격 내린다더니 직영점은 그대로…"소비자 우습나?"



사회 일반

    BBQ, 가격 내린다더니 직영점은 그대로…"소비자 우습나?"

    (사진=BBQ 홈페이지)

     

    여론의 질타를 받고 가격 인상을 철회한 BBQ가 일부 매장에선 여전히 치킨값을 올려 받고 있어 또다시 '꼼수' 논란에 휩싸였다.

    SBS '8시 뉴스'는 BBQ가 치킨 가격을 인하한다고 발표한 이후에도 일부 직영점에선 인상된 값으로 치킨을 판매하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BBQ는 지난 5월 간판 메뉴인 '황금올리브 치킨'의 가격을 1만6천원에서 1만8천원으로 2천원 인상했지만, 여론이 악화되고 공정위에서 조사에 나서자 철회한 바 있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난 현재, 일부 직영점에서 여전히 인상된 가격 1만8천원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SBS에 따르면 송파구 BBQ 매장을 비롯한 직영매장에선 일반 가맹점과 같은 재료와 양으로 '황금올리브 치킨'을 판매하고 있지만, 값은 2천원 더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BBQ 측은 가격 인상 발표 당시 지난 8년간 값을 올린 적 없다고 주장했지만, 최근 2년 사이 일부 직영점과 카페형 매장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BBQ를 비판하며 다신 이런 꼼수를 부리지 않도록 불매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성토했다.

    'woo***"는 "8년간 가격 안올려서 BBQ가 손해본 거 있나? 원가가 많이 들든 말든 어차피 손해 보는 건 가맹점주들이고 대형마트에서 저가 치킨 팔면 거품 물고 반대하지 않나. 또 동네 구인광고하면 알바비는 더럽게 짜더라. 지역사회에 이바지 한 것도 없고 BBQ가 8년 동안 가격 안올렸다고 해서 양계업 하시는 분 살림살이는 나아졌냐? 정말 화가 난다"고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네리***'은 "저 가격에 두마리 주는 집도 많은데 가격이 미쳤다. 저래도 먹어주는 사람이 있으니 꼼수만 부리는 듯"이라며 냉소했다.

    'wls***'는 "이야, 진짜 최악이다. 40년 넘게 인생 살면서 이렇게 얄미운 짓거리만 골라서 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은 처음 봤다. 앞으로 BBQ 내 돈 주고 사다 먹으면 성을 갈겠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you***'은 "솔직히 저 가격대로 조금은 맛이 떨어질지는 몰라도 재래시장 닭집에서는 토종닭으로 아주 정성스럽게 튀겨주고도 4~5천원 거슬러 준다. 저런 메이커들은 무조건 불매운동으로 혼내줘야 하는데, 현실은 소비자가 나서서 스스로 바보 노릇 자처하면서 프랜차이즈 배만 부르게 만들고 있다"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이외에 'ji***'은 "BBQ 딱 한번 시켜먹어보고 안먹음. 말만 불매운동하지 말고 실천하자"고 말했고, '참이***'는 "소비자가 우습나? 이래서 소비자들이 더 똑똑해져야 한다. 내 돈 쓰고 호갱소리 안들으려면"이라고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한편, BBQ 측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본사가 자체 운영 중인 직영점에 대해서도 17일부로 가격을 통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BBQ는 그간 점포의 형식과 가맹점·직영점 여부에 따라 가격 정책을 차등적으로 적용해왔다.

    BBQ 측은 이에 대해 "소비자들의 내점이 많은 점포의 경우 좋은 입지에 위치하고 추가적인 인건비가 소요돼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정책을 유지했다"며 "가격 정책에 대한 사회 각 분야의 의견을 경청하고, 가능한 다양한 요구들을 반영하려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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