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손톱 접착제 90% 유해물질 기준 초과”

입력 2017.07.05 (06:36) 수정 2017.07.05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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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미용시장이 커지면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조 손톱이 인기인데요.

그런데 시중에 유통되는 인조 손톱 제품을 검사했더니 접착제의 90%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기준치의 최대 40배를 초과하는 접착제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소 손톱 가꾸는데 관심이 많은 선은혜 씨.

손톱을 꾸미려고 인조손톱을 사용했다 부작용에 시달렸습니다.

<인터뷰> 선은혜(대학생) : "(손톱이) 하얗게 일어나고 갈라지고, 깨지고, 한 달 동안은 아무것도 못 했거든요. 손톱에..."

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중인 인조손톱 제품을 조사한 결과 액체 접착제의 90%가 유해 물질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발암물질인 '톨루엔'은 기준치의 최대 40배, '클로로포름'은 최대 22배 많았습니다.

피부염과 두통, 현기증 기억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조손톱의 경우 1개 제품에서 유럽 연합 기준의 5.8배를 초과하는 납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신국범(한국소비자원 제품안전팀장) : "신체에 직접 닿는 제품이어서 유해물질 관리가 엄격해야 하는데, 제조자나 판매자가 영세해서 관련 기준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고요."

일명 네일아트로 불리는 손톱 미용시장은 연간 3천 5백억 원 규모.

1년새 2배 급성장했지만 아직 성인용 인조손톱은 안전기준조차 없습니다.

접착제의 경우 안전 표시 기준이 있지만 상당수 제품들은 표시 사항이 미흡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관련부처에 관리 강화를 요청하고 소비자들은 인조 손톱을 장기간 연속 사용하지 말고 한번 사용하면 최소 1주일 정도 휴식기간을 가질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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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조손톱 접착제 90% 유해물질 기준 초과”
    • 입력 2017-07-05 06:38:18
    • 수정2017-07-05 06:45:5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요즘 미용시장이 커지면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조 손톱이 인기인데요.

그런데 시중에 유통되는 인조 손톱 제품을 검사했더니 접착제의 90%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기준치의 최대 40배를 초과하는 접착제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소 손톱 가꾸는데 관심이 많은 선은혜 씨.

손톱을 꾸미려고 인조손톱을 사용했다 부작용에 시달렸습니다.

<인터뷰> 선은혜(대학생) : "(손톱이) 하얗게 일어나고 갈라지고, 깨지고, 한 달 동안은 아무것도 못 했거든요. 손톱에..."

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중인 인조손톱 제품을 조사한 결과 액체 접착제의 90%가 유해 물질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발암물질인 '톨루엔'은 기준치의 최대 40배, '클로로포름'은 최대 22배 많았습니다.

피부염과 두통, 현기증 기억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조손톱의 경우 1개 제품에서 유럽 연합 기준의 5.8배를 초과하는 납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신국범(한국소비자원 제품안전팀장) : "신체에 직접 닿는 제품이어서 유해물질 관리가 엄격해야 하는데, 제조자나 판매자가 영세해서 관련 기준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고요."

일명 네일아트로 불리는 손톱 미용시장은 연간 3천 5백억 원 규모.

1년새 2배 급성장했지만 아직 성인용 인조손톱은 안전기준조차 없습니다.

접착제의 경우 안전 표시 기준이 있지만 상당수 제품들은 표시 사항이 미흡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관련부처에 관리 강화를 요청하고 소비자들은 인조 손톱을 장기간 연속 사용하지 말고 한번 사용하면 최소 1주일 정도 휴식기간을 가질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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