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실내라고 방심하다간 피해 더 크다

미세먼지, 실내라고 방심하다간 피해 더 크다

2017.04.10. 오전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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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연일 뿌연 안개 같은 미세먼지 공습이 계속되면서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데요

문제는 외출할 때만 미세먼지에 신경을 쓰지 실내에서는 방심하기 십상인데요, 오히려 실내 공기 오염 피해가 더 크다고 합니다.

이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WHO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실외 공기 오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매년 370만 명인데 반해 실내 공기 오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430만 명에 달합니다.

집 밖을 나설 때만 미세먼지에 주의하면 된다는 통상적인 상식과는 거리가 먼 통계 결과입니다.

실내 공기를 최대한 깨끗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기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환기를 적절하게 하지 않을 경우 실내 공기 오염이 기준치보다 최대 100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실내 환기는 미세 먼지가 없거나 심하지 않은 날의 오후 1시에서 3시 사이에 그리고 비가 내린 직후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날에는 가급적 환기 횟수와 시간을 줄이고 굽는 요리를 할 경우 요리 시작 전부터 끝날 때까지 환기장치를 반드시 켜 놓을 것을 당부합니다.

스프레이 기구로 물을 공중에 뿌리면서 물걸레질을 하는 것도 미세먼지 제거에 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특이한 것은 실외에서 담배를 피운 후 곧 바로 실내로 들어 올 경우 초미세먼지가 50배 가까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 제거와 깨끗한 공기를 만들어 내는데 도움이 되는 만큼 적극적인 활용을 권고합니다.

하지만 실내에서 향수나 향초, 방향제 같은 것들을 지나치게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YTN 이양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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