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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버리지 마세요. 바코드 속 정보 '줄줄'

항공권 버리지 마세요. 바코드 속 정보 '줄줄'
입력 2016-03-12 20:27 | 수정 2016-03-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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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비행기 탑승하고 난 뒤에 항공권 어떻게 하십니까?

    무심코 그냥 버리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그 안에 개인정보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뉴욕 이언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비행기 좌석에 앉자마자 탑승권을 앞주머니에 넣기도 하고, 공항을 빠져나오며 빈 탁자나 쓰레기통에 버리기도 합니다.

    투숙한 호텔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항공권도 있습니다.

    [댄 존슨]
    "항공권을 비행기 앞좌석에 넣고 잊어버려요"

    [에스더 로스]
    "그냥 쓰레기통에 버려요"

    탑승자 이름과 비행기 편명, 좌석 정도만 기재돼 있는 항공권.

    그런데 항공권에 표시된 바코드와 QR 코드에 리더기를 갖다대자, 성별, 예약번호, 전화번호는 물론, 예약한 신용카드 정보까지 조회됩니다.

    항공사 회원 아이디뿐 아니라, 예약을 대신 해준 사람까지 알 수 있습니다.

    [나이미아 헤리]
    "비행기를 자주 타는데 걱정이에요. 이 정보가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바코드, QR 코드 판독기뿐 아니라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도 쉽게 해독됩니다.

    [윈스턴 크론/보안 전문가]
    "누군가의 은행 계좌를 해킹할 때 필요한 정보가 잔뜩 들어 있습니다"

    항공권 사진을 찍어 소셜 미디어에 올리는 경우에도 바코드나 QR 코드가 그대로 노출되는 만큼 신상 정보가 유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선 항공권을 아무 데나 버리지 말고 집까지 가져와 반드시 폐기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뉴욕에서 MBC 뉴스 이언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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