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지갑에서 대리운전까지"…진화하는 앱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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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지갑에서 대리운전까지"…진화하는 앱카드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3월 03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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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이달 모바일 대리운전 사업 '도전장'…지각변동 예고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신한∙삼성카드 등 국내 카드사들이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카드에 신기능을 탑재, 소비자들의 결제 편의성을 도모하고 있어 주목된다.

신한카드는 이달 중으로 대리운전 서비스를 출시하며 업계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삼성카드는 전자지갑 앱 연동 서비스 등을 개시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간편결제가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기 시작하면서 카드사들은 앱카드 서비스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앱카드는 스마트폰에 카드사가 제공하는 앱을 설치하면 결제부터 쿠폰 사용, 포인트 적립까지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한카드는 다양한 업체와 제휴를 확대하며 O2O(Online to Offline) 시장 선점에 나섰다. O2O서비스는 온라인에서 주문해 오프라인에서 이용 하는 방식을 뜻한다.

특히 신한카드는 전국 주요 대리운전 업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 이르면 이달 중으로 모바일대리운전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신한 앱카드에서 출발지와 목적지 등을 입력해 대리운전 기사를 부르고, 서비스 이용 후 자동으로 카드 결제까지 이뤄지는 방식이다.

앞서 카카오도 지난해 말 대리운전 서비스인 '카카오 드라이버'를 올 상반기 중 출시한다고 밝혀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카카오는 최근 KB손해보험∙동부화재와 보험상품 출시 업무제휴를 체결하는 등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밖에 신한카드는 카셰어링 업체 '쏘카'와 제휴를 맺고, 신한 앱카드와 쏘카 앱을 연동한 간편결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앱카드와 스마트워치 연동 기능도 도입했다.

삼성카드는 1200만명의 소비자가 사용하는 전자지갑 앱 '시럽(Syrup)'에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 주목 받았다. 시럽에 삼성카드를 등록하면 멤버십과 쿠폰 사용,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돼 편리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아울러 삼성카드는 지난해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도 국내 앱카드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마스터패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해외 온라인 쇼핑 가맹점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카드번호와 CVC 값 입력 등의 과정을 생략했다. 결제창에 'Master Pass' 버튼을 클릭한 후 삼성 앱카드를 선택하고,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현대카드는 앱카드에서 사용 한도와 사용처 등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락앤리밋'(Lock & Limit) 서비스를 론칭했다.

'락' 기능을 활용하면 카드의 사용처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사용처를 국내·해외 또는 온·오프라인으로 각각 나눌 수 있다. '리밋'은 소비자 본인의 상황에 맞게 사용금액을 세부적으로 자유롭게 설정하는 기능이다.

현대카드는 최근 앱카드 결제때 '가상카드번호'를 발급함으로써 정보유출 부담을 줄이는 등, 핀테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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