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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USIM 불량으로 3번이나 교체...비용도 소비자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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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USIM 불량으로 3번이나 교체...비용도 소비자 몫?
  • 이지완 기자 saz1000@csnews.co.kr
  • 승인 2016.03.04 08: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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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와 소비자가 통화 불능 현상의 원인이 'USIM(유심) 불량인가?'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

SK텔링크는 "유심 불량을 자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한 상태"라고 주장. 소비자는 "단말기 제조사 AS센터에어 유심 불량 판정을 받았고 교체 후 정상 사용이 되는 것으로 원인이 입증됐다"고 맞서고 있다.

대전시 대덕구 허 모(남)씨의 부친은 2달 전 SK텔링크에서 LG 마그나폰을 구매했지만 개통 2개월 만에 통화 불능 상태에 빠져 LG전자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야만 했다.

서비스센터 직원은 "통화가 안되는 것은  단말기 문제가 아닌 유심의 문제라며 통신사에 문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허 씨는 SK텔링크 고객센터에 전후 사정을 설명하고 유심 교체를 요구했다. 고객센터 직원은 "택배를 통해 유심을 재구매해야 한다"며 "해당 금액은 다음달 요금청구서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량 유심 교환 비용을 소비자가 내야한다는 사실을 납득하기 어려웠지만 당장 전화 사용이 급해 유심을 재구매했다고. 유심 교체 후에도 여전히 통화가 안돼 3번째 교환 만에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했다.

허 씨는 "자신은 지금까지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유심이 불량이었던 적이 없었다"며 "시스템 문제로 고객이 피해를 본 상황"이라고 억울해 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공산품의 결함 문제는 무상수리를 지원하도록 명시돼 있다.

해당 규정이 적용되지 않을 경우 허 씨는 유심 2개 값인 1만3천200원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

업체 측은 아직까지 문제가 된 유심을 확인하지 못해 '유심 불량'으로 확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비용 부분은 자사의 모든 고객에게 자체적으로 일괄 보상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링크 관계자는 "유심은 고객센터와 개통 대리점 두 채널에서 재발송하고 있다"며 "고객센터의 경우 선제적으로 비용을 청구하지만 기존 유심을 소비자가 반납할 경우 보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지가만드는신문=이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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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사람 2016-09-30 19:58:18
우리같은 사람 또 있네;;;학을때고 주위사람들 말리고있어요~알뜰폰 악몽에서 아직 못벗어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