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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Q 가계부채 1207조…또 사상 최고치


한은 집계…아파트 분양 호조에 은행 주택담보대출 급증

[이혜경기자] 작년 4분기말 가계부채 규모가 1천207조원을 기록하며 또 다시 사상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아파트 분양 호조 등으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예금기관 가계대출이 급증세를 보였다.

가계부채 규모는 지난 2013년말에 처음으로 1천조원을 돌파한 이래로 분기마다 최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4분기중 가계신용(잠정)' 자료에 따르면, 가계대출에 판매신용을 더한 가계신용 잔액은 1천207조원으로, 지난 3분기말(1천165조9천억원) 대비 41조1천억원(3.5%)이 불어났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21조7천억원(11.2%) 증가한 것이다.

4분기말 가계대출 잔액은 총 1천141조8천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39조4천억원(3.6%)이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21조7천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22조2천억원(4.15) 확대됐다. 아파트 분양 호조에 따른 집단대출 수요 증가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다(14조3천억원 증가→22조2천억원 증가).

주택금융공사앞 양도분(4천억원)을 포함할 경우 예금은행 전체 가계대출은 전분기 21조4천억원에서 이번 분기에는 22조6천억원이 된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분기 11조5천억원에서 4분기에 18조원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기타대출도 전분기의 2조9천억원에서 4조1천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지난 분기 6조3천억원 증가에서 이번 분기에는 9조6천억원 증가로 증가폭이 한층 넓어졌다. 기타대출은 증가폭이 6조5천억원으로 전분기(4조6천억원)보다 다소 커졌다.

기타금융기관(보험, 연금기금, 연신전문기관, 공적금융기관, 기타금융중개회사 등) 등의 대출은 증가폭이 7조6천억원으로 전분기의 9조8천억원에서 축소됐다. 이는 기타금융중개회사(증권사, 자산유동화회사, 대부사업자 등)의 대출 증가폭이 전분기 6천억원 증가에서 이번 분기에는 5천억원 감소로 방향을 틀었고, 연금기금(공무원연금관리공단,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등)의 대출 증가폭이 2천억원 감소를 기록한 영향을 받은 결과다.

한편, 4분기 판매신용 잔액은 65조1천억원으로, 전분기말 3조9천억원 증가에서 1조7천억원 증가로 증가폭이 완화됐다. 판매신용은 신용카드회사의 취급액이 전분기 3조2천억원에서 이번 분기 5천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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