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주름 펴려 주사 맞았다가 '실명'…충격 실태

<앵커>

패인 부분을 메워준다는 필러, 주름을 펴준다는 보톡스처럼 주사 한 대로 성형 효과를 낸다는 이른바 '쁘띠 성형'이 요즘 인기죠. 시술이 간단하니까 괜찮겠지 생각하기 쉬운데, 부작용이 무시무시합니다. 얼굴이 마비되거나 시력을 잃은 사람도 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방에서 서울에 올라와 하루 사이에 보톡스와 필러 시술을 받은 한 60대 여성 사진입니다.

얼굴 신경을 다쳐서 입이 잘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필러·보톡스 시술 부작용 60대 : 좀 있으면 정상으로 돌아오겠지 하고 있었는데, 3일 후에 보니까 입이 진짜 완전히 돌아가 버렸더라고요. 음식 먹으면 질질 흘려버리고요.]

간단하단 말에 직장 점심시간에 시술을 받고 실명한 사례도 있습니다.

[필러 시술 부작용 50대 : 한쪽 눈을 못 보니까 몸에 중심이 안 잡히고, '내 인생의 50%를 잃어버렸다'라고 하면 맞을 것 같아요.]

회복기간이 짧다는 의미에서 불어로 쁘띠, 작은 성형이라고 불리지만 부작용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최근 3년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상담 사례가 1천200건이 넘습니다.

시술 전,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김준규/교수, 강북삼성병원 성형외과 : 가능한 한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안전하고, 합병증과 그에 대한 대처법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을 듣고 안심하실 수 있는 상황에서 받아야….]

또 시술 직후 적어도 1시간가량 병원에서 경과를 관찰하고 일상에 복귀하는 것이 부작용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오영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