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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교육,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 유미옥 여성소비자연합 사무처장

본인이 근무하는 소비자 단체에서는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들에게 고입과 수능 시험이 끝나고 난 후, 총 59회의 소비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 주권에 대한 설명과 소비자 8대 권리, 소비자 교육이 왜 필요한지 등에 대한 내용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또 어렸을 때부터 소비자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소비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불공정 거래·불량 상품 만연한 사회

 

매월 네 번째 토요일에는 용돈관리, 합리적인 소비생활, 지속가능한 소비환경을 위한 소비자의 역할에 대한 내용으로 ‘어린이 소비자 경제세상’을 진행한다. 아이들의 심화 교육을 위해서 ‘여름방학 초등학생 소비자 캠프’를, 11월에는 소비자경제 퀴즈대회를 통해서 1년 동안 실시한 어린이 소비자 교육을 평가해보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소비자교육이라는 용어는 1924년 미국의 헨리 하랍(Henry Harap) 교수가 처음 사용했는데, 여기서 소비자란 유아부터 고령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을 가리킨다. 소비자 교육의 목표는 소비자로 하여금 인간답게 보다 풍요롭게 생활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하는데 있다. 또 올바른 소비 가치관을 형성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미래의 소비환경이 소비자 복지를 지향나는 방향으로 조성되도록 하며 소비자 의식을 높이는데 있다.

 

우리단체에서 실시하는 소비자 교육은 소비자들이 다양화 된 소비 환경에서 불공정, 불량 상품으로부터 피해를 예방하고, 미래 소비생활에서 소비자 주권을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데 있다.

 

지난주에는 무주 부남면에 있는 중학교를 찾아가 소비자교육을 실시했다. 이 학교 3학년 학생이 모두 4명이었지만 교육을 하기 위해서 먼거리였지만 이동한 것이다. 전교생이 12명이어서 모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4명이든, 12명이든 상관없이 소비자교육이 필요로 하는 곳에는 소비자 주권 실현과 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해서 활동하고 있다.

 

소비자 주권은 소비자의 의사가 적극적으로 반영되어 소비자의 욕구와 선호가 존중되는 가운데 생산이 이루어지고 유통·판매되어야 한다는 것으로 경제의 순환이 소비자 중심으로 소비자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소비자주권 실현을 위해서는 경제 구조 때문에 발생하는 소비자와 생산자의 불균형을 조정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소비자 보호와 함께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소비 행동을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소비자 교육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현대의 소비자 문제는 다양화, 복잡화된 소비 생활에서 새로운 소비자 문제가 발생하고, 지속적으로 발생한 소비자 문제 또한 증가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소비의 필요성, 안전한 삶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증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 주권 실현·권익 증진 필요

 

이러한 소비 생활에서 필요한 것은 기업의 소비자 주권을 침해하는 불공정,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를 없애야 하는 것이며, 소비자 또한 능력을 키워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소비자 주권 실현을 위해서 소비자 권리 뿐만 아니라 소비자 책무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소비자 교육을 받고 소비자 정보를 습득하는 현명한 소비자 상이 절실히 필요할 때이다.

 

또한 시대적 변화에 맞게 다양한 소비자 교육으로 소비자의 권익 증진을 위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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